1. 번연계: 전전두피질과는 달리 깊은 곳에 위치하며, 1억년전 초기 포유동물에게도 변연계가 있었다고 한다. 번연계는 감정 영역이며 흥분, 공포, 불안, 기억, 욕망등을 관장한다.

    *그렇다면, 1억년전 초기 포유동물들도 흥분, 공포, 불안 등 감정을 느꼈지 않았을까? 인간만큼 다양한 감정은 아니더라도, 감정은 분명히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 돼지, 개 등 여러 동물들도 감정을 느낀다. 그렇다면 식물은? 식물에게는 번연계의 역할을 하는 부분이 존재할까?

    *무엇인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느끼는 죄의식과 같은 후회는 감정일까? 생각일까? 동물들에게도 변연계가 있다고 하였으니…감정은 아닐 것이다. 동물들에게는 죄의식이 없다. 배가 고프면 가족일지라도 죽여서 먹지 않던가? 그렇다면 죄의식, 후회와 같은 행동은 생각이지 않을까. 또 다르게 역설적으로 생각한다면, 감정은 못 느껴도 죄의식, 후회는 느낄 수 있다는 말이 되지 않나?

    죄의식, 후회와 같은 것은 감정인데 변연계가 아닌 다른 곳에서 비롯된다면 설득력있다.

    *죄의식과 후회는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같은 종자들에게는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들은 변연계가 손상된게 아닐까. 두려움, 공포 등의 감정이 없으니 피해자와 동조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이 죄의식도 없는 것일까? 죄의식은 변연계의 역할이 아닌데 왜 없다고 간주되는 것인지?

  2. 행복한 기억: 전방대상피질에서 세로토닌(- 의지력, 활동 의욕 기분 등을 향상)을 증가시킨다. 잠들기 전에 행복한 기억을 한가지씩 떠올려 보라.

    *다만, 우울증에 걸린사람은 행복한 기억도 우울하게 만든다고 했다. 그러니 여간 여러운 일이 아닌가. 그러면, 그 우울한 기억을 이겨낸 연관된 기억을 떠오르면 행복한 기억이 되지 않을까?

  3. 모든 사람이 동일한 신경 회로와 동일한 뇌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뉴런이 연결되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고 그 회로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역동적인 활동과 의사소통도 그 사람 자신만큼이나 제각각 다르다.

    *디자인의 측면에서 이를 적용해 본다면…같은 디자인과 구조를 갖고 있더라도 interaction의 방식이 다르면 완전히 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지 않을까?

    *결국 interaction이 경험의 핵심이라는 말이 된다. 같은 사람일지라도 성격이 달라 interaction이 다르게 되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느낄 것이다. 그렇기에 Human Computer Interaction은 참 잘 지은 것 같다. 상호작용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4. “나는 외로움을 타는 편이다. 하루 종일 글을 쓸 때 유난히 심해진다. 이유는 나도 모르지만, 내 사교 회로의 성향이 그렇다. 하루 종일 글을 써도 외롭지 않은 사람도 많지만, 남들이 괜찮다는 사실을 알아도 내 외로움은 요지부동이다. 나에게 외로움을 느끼는 경향이 있음을 알고 있으니 오랫동안 글을 쓰는 날은 일이 끝난 뒤 친구들과 만날 계획을 미리 세워두면 된다.”

    *나다움이 이래서 참 강력하다. 자신을 알면 그만큼 위기나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잘 대처할 수 있다. 또 어떻게 하면 기분이 풀리고 나아질지도 안다. 다행힌 것은 점점 한살한살 먹어감에 따라 나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는듯 하다. 나와 가장 친한 친구가 내가 되어야지.

  5. 생애 초기에 한 경험도 뇌 회로가 조율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때의 경험에는 어머니가 임신 중에 받은 스트레스도 포함된다.

    *언뜻보면 뻔한 사실 같지만 나는 이 사실이 놀랍다. 이 사실을 확장해보자면 연결되어 있는 객체이면, 아직 온전한 객체가 아니더라도 서로 영향을 준다는 얘기인데, 무엇을 다른 예시로 들 수 있을까? 사랑을 예로 들자면…서로 사랑으로 연결되 있는 연인들에게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한 연인이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면 다른 연인까지도 그 영향을 받아 그 사람을 만났을 때 기분이 좋지만은 않은 것일까. 이래서 감정이 전염력이 있나보다. 왜냐, 우리를 서로 연결시켜 주니까.

    연결→ 한 객체가 경험한 것이 다른 객체에게 영향력을 줌

    *그렇다면, 서로 연결시켜 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은 영향을 줄 수 있겠네? 음악이 대표적으로 서로를 연결시켜 주는 것 같다. 음…그렇다면 결국 같은 것을 경험한다는 것이 서로를 연결시켜 준다는 것일까? 어쩌면 그래서 우리는 연인간에 있어서 데이트로 같은 것을 경험하려고 서로를 연결하려고 이으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것일까.

    감정, 음악으로 연결 → 그것을 공유한 서로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줌.

    같은 경험으로 연결 → 그것을 공유한 서로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줌.

    아니다 공유한 것을 기반으로 서로가 연결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여기서 말하는 요지는 결국 연결된 것들이 하나의 객체가 느낀것을 기반으로 다른 객체임에도 영향을 받아야 한다. 감정과 같이. 나는 느끼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의 감정이 느껴지기에 영향을 받게되는 것처럼.